[ 세계관 ]
 
World

본 세계관의 설정은 실제의 역사 및 지명, 인물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 창작 설정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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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History

…현 인류의 역사는 가히 엘피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산업혁명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중 <엘피듐>은 석탄을 대체하는 연료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재해 <리타> 발발 전까지, 석탄과 석유 등의 구연료를 사용하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일부 국가들(이하 REAO 블록)을 제외하면, 전세계 국가의 과반수가 엘피듐에 기반한 산업 구조 및 생활 양식을 가지고 있었다.
현 <세계정부(World Government, 이하 WG)>의 전신인 <세계무역회사> 역시 엘피듐으로 인한 <세계 이원화>의 결과였다. 나아가 1904년, 에스파냐의 신대륙 <엘피다> 발견 이후 벌어졌던 1,2차 대전 역시 근본적으로는 엘피듐이라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었으며, 결국 이 전쟁으로 인해 현재의 세계정부 체제가 확립될 수 있었음을 고려한다면, 엘피듐이 산업혁명 이래로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이 지대함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엘피듐은 긴 시간 동안 완전한 연료로 여겨지며 <푸른 소금>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든 이후, 세계 각지에서 갑작스러운 이상기후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특별히 2009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이능력> 사용자가 발견되었던 사건 이후로, 세계는 엘피듐과 환경 간의 관계를 고찰하게 되었다. 초기 이상기후는 급격한 지구 온난화의 형태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자, 이상기후 현상이 보고된 횟수가 적은 지역에 <쉘터>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2035년, 두바이가 수몰 위기에 처하며 쉘터로의 이주는 박차를 가했으며, 니티야 등 일부 과학자는 증가하고 있는 이능력 사용자의 수와, 엘피듐-이상기후의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재해를 경고했으나, 곧이어 이상기후 현상이 잠잠해지고, 환경 회의에서 지구 냉각화가 입증되면서, 이주의 물결은 잦아들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2048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기온이 하락하면서 재해 경보 <리타>가 발령 되었다. 이후 이어지는 이상기후 현상과 이에 따른 식량 재배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쉘터가 폐기되었으며, <리타>가 이어지던 10년간 지구 인구의 대다수는 살아남지 못했다. 폐기되지 않은 유일한 쉘터는 구연료 사용국인 러시아 내륙에 위치한 쉘터 <라이>로, 해당 쉘터는 2058년 폐쇄되어 현재까지, 생존한 마지막 인류를 보호하고 있다.


◆ 연표 ◆
Timeline
1699

<푸른 소금> 발견(이후 엘피듐 명명)

1769

와트, 개량된 증기기관에 대한 특허 취득

1792

허니셋, <석탄 대체 연료로서의 엘피듐> 발표

1821

멕시코, 독립

1825

증기 기관차 <로코모션> 등장

1829

<로코모션> 엘피듐으로 최초 운행

1830

유럽 대륙 내 엘피듐 채굴 및 기술 경쟁 심화

1866

르그랑, 엘피듐을 사용한 <르그랑 기관> 발명

1885

영국, <세계 이원화> 제안

1891

<세계무역회사> 설립

1892

디젤, <디젤 기관> 발명

1904

에스파냐, 아메리카 대륙과 가까운 대서양에서 신대륙 <엘피다> 발견

1914

<엘피다 사건>,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7

러시아 혁명 발발

1918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931

<엘피다> 내 프랑스령-독일령, 독일령-브라질령 경계 논란

1933

관련국의 국경 재조정 움직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1938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939

신기술 사용국가 주도
<세계정부(The World Government)> 출범

1945

미국, 엘피듐을 이용한 <트리니티> 핵실험

1961

소련, <차르 봄바> 핵실험

1987

<페레스트로이카> 발표

1990

<도버 다리> 완공

1991

소련 해체

1994

<유라시아 횡단철도> 개통

1998

<환경 및 개발에 대한 유엔 회의> 리우에서 개최

2009

최초의 <이능력> 사용자 발견

2012

스즈키,<엘피듐으로 인한 이상기후 및
지구 온난화에 대한 보고서> 발표

2022

니티야, <리우 회의>에서 지구 냉각화
가능성 제기

2027

이능력 사용자 <엘피던트> 명명

2032

알리야미, <리우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경고

2033

오세아니아, 중동, 동아시아 및
러시아 일부 지역에 <쉘터> 건설

2034

두바이 수몰 위기

2042

니티야, <리우 회의>에서 지구 냉각화 입증

2048

WG, 이상기후 <리타> 경보(12.21.)

2049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쉘터 포기

2051

중동 쉘터 <노아>, 식량 자급 문제로 포기

2058

<리타> 종료. WG, 마지막 러시아 쉘터
<라이> 출입 폐쇄

2059

쉘터 <라이> 내 WG, 빙하기 발표

2083

WG, 쉘터 <라이> 인근에서
<유라시아 횡단열차> 발견

2085

WG, 프로젝트 <포티스모스> 발표.
탐사대 <프로키온> 생존 훈련소 <나데즈다>

2088

현재






◆ 엘피듐과 엘피던트 ◆
Elpidium and Elpidant



엘피듐 Elpidium
“1699년 발견된 엘피듐은 초기, 유럽 일부 지역에서 연료로 쓰여 왔다고 알려져 있다. 채취한 엘피듐을 순수한 상태로 정제·가공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던 것은 공교롭게도 산업혁명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로, 석탄을 훨씬 웃도는 화력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엘피듐은 빠르게 연료로서의 석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었다. … 유럽 대륙 내 엘피듐의 상당한 매장량이나, 그 분포가 고르고 채취 난도가 낮다는 사실 등은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했다.”
ㅡ윌리엄 포스트, <엘피듐, 빛나는 푸른 소금>

◆ 1699년 발견된 원소로, 밝은 푸른색을 띠며 희미한 빛을 발한다.
◆ 지층에서 채취 가능하며, 자연에서는 주로 고체 상태로 발견된다.
-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은 액체 상태로, 정제된 엘피듐은 연료 등 에너지원부터 생활용품의 원료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 흔히 엘피듐을 사용한 기술을 <신기술>, 엘피듐이 발견되기 전 연료로 널리 사용되었던 석탄이나, 넓게는 엘피듐이 아닌 연료: 석유, 천연가스 등을 사용한 기술을 <구기술>이라고 이른다.
- 신기술 사용 지역: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유럽의 대다수 국가, 아시아 일부 국가
*해당 지역은 모두 <세계정부> 초기 가입국가이다.
- 구기술 사용 지역: 러시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대다수 국가, 동유럽의 일부 국가
*흔히 이들을 해당 지역의 앞글자를 따 REAO 블록으로 이른다.
*엄밀히 구기술만을 사용하는 지역은 러시아와 서아시아 일부 국가뿐으로, REAO 블록 소속국 역시 구기술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일부 도입해 사용했다.


엘피던트 Elpidant
“2009년, 최초로 영국에서 <이능력> 사용자가 발견되었다. 그 주인공은 제시카 앤더슨이라는 13세 소녀로, 그녀는 팔꿈치로 컵을 건드려 컵이 넘어지는 순간 쏟아지는 물을 공중으로 들어올림으로써, 스스로에게 <특수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ㅡ아나 네마티, <힘에 대하여>

◆ 2009년 최초의 <이능력> 사용자가 뉴스에 보도되었으며, 이후로 세계 각국에서 <이능력> 사용자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 시간이 흐르며 <이능력> 사용자의 출현 빈도는 점점 잦아졌다.
- <이능력> 사용자는 신기술 사용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 이상기후 현상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이와 같은 <이능력>의 발현 원인이 엘피듐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이는 2020년대 후반에 이르러,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 2027년, 이능력 사용자를 이르는 말로 엘피듐(Elpidium)과 돌연변이(Mutant)의 합성어인 엘피던트(Eipidant)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 쉘터 내 학계에서 일부 생물학자들은 인간 외 동식물에게도 엘피듐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전 문제와 쉘터 외부 탐사의 물리적 한계로,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이루어진 적은 없다.
◆ 이능력
- 흔히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는 능력이나, 자연적인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능력을 <이능력>이라고 이른다.
- 현재까지 발견된 이능력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화되고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 마지막 쉘터, <라이рай> ◆
Shelter Ray


세계정부 The World Government
“종전 이후 참전국들은 세계무역회사에서 발전, 국제적인 질서와 평화를 도모하는 <세계정부>의 출범을 제안하게 되었다. 참전국이 주도했던 만큼, 신기술 주력국가의 경우에는 거의 모두가 엘피다 대륙 내 엘피듐 생산을 공유하자는 안을 골자로 하는 <세계정부> 체제의 설립에 동의했으며, REAO 블록 소속국 중에서도 일부는 이와 같은 평화 체제에 찬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ㅡ엘바이러 설리번, <평화를 위하여>

◆ 공식 명칭은 세계정부(The World Government)로, 흔히 < WG >로 불린다.
◆ <리타> 이전의 세계정부는 연방정부와 유사한 개념으로, 가입국들의 개별 주권에 우선하는 초국가적 정체로서 기능했다.
-세계정부는 무역을 담당하던 국제 기관 <세계무역회사>에서 출발하여, 정치보다는 각국의 협력이 필요한 환경, 자원, 경제 등의 영역에서 주로 그 권리를 행사했다.
-거의 모든 신기술 사용국가가 세계정부의 가입국이었다.
◆ 현재의 세계정부는 실질적으로 쉘터 <라이>를 총괄하는 정부로, 표면적으로는 <라이>가 위치한 러시아 정부에 협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 WG의 슬로건은 <경계 없는 단 하나의 세계>로, 초국가적·민주주의적 세계정부를 지향한다.
- 현재는 대통령제와 유사한 체제를 선택, 6년에 한번씩 투표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한다.


재해 <리타> Disaster Rita
“2048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기온이 하락하면서 재해 경보 <리타>가 발령되었고, 이상기후와 함께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수많은 지역들이 빠르게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모했다. 기존의 중동 및 아시아에 위치해 있던 쉘터들은 건설 당시 설계된 성능 수준으로 <리타>에 대응할 수 없었으며, 가장 큰 문제였던 식량난으로 인해 쉘터의 유지를 포기-곧 폐쇄되었다.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몇 십년은 빠른 빙하기의 시작이었다. 인류의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닥쳐온 <리타>가 종료되었을 때는, 단 하나의 쉘터만이 제 기능을 다 하고 있었다.”
ㅡ아흐메드 와케드, <리타, 리타>

◆ 현대인들이 인식하는 재해 <리타>란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인한 빙하기이다.
◆ 대부분의 세계가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현재에도 쉘터 외부 환경은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의 혹한을 유지하고 있다.

쉘터 <라이> Shelter Ray

◆ 타 쉘터가 모두 폐기된 이후 마지막으로 정상 기능하고 있는 쉘터로, 구 러시아 야쿠츠크 부근에 위치해 있다.
◆ 현재 세계 단일국가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 세계정부의 요청을 러시아 정부가 승인함으로써 쉘터 정부가 수립되었으며, 러시아의 의원들은 세계정부 최고회의에서 상당한 의석 수를 보장받는다.
- Ⅰ~Ⅴ 5개 도시의 작은 국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엘피던트
- 쉘터 내에서 이능력이 발현되면, 엘피던트는 의무적으로 이능력의 여부를 쉘터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신고 외의 의무 사항은 아직까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쉘터의 정비 및 유지에 엘피던트가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엘피던트에 대한 쉘터 내의 여론은 대체로 대단히 긍정적인 편이다.


◆ 프로젝트 <포티스모스> ◆
Project Photismos

유라시아 횡단열차 Trans-Eurasian Railway, TER
◆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확장된 형태로, 프랑스와 영국 사이 도버 해협을 잇는 <도버 다리>가 완공된 이후, 1994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런던까지를 잇는 철도가 개통되었다.
◆ TER은 재해 <리타> 경보가 발령되기 직전까지 운행되고 있었으며, 재해 도중 그 행방이 묘연해졌다.
◆ 그러나 2083년, 쉘터 <라이> 인근에서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발견되며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통한 쉘터 외부 탐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포티스모스> Project Photismos
◆ 프로젝트 <포티스모스>는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통해 쉘터 외부의 환경을 탐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아래와 같은 세부 목표를 상정하고 있다.
- 엘피듐으로 운행되는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구연료를 통해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함.
- 돌발 상황 대처 능력 및 생존 확률이 높은 엘피던트 대원들로 탐사대를 구성함.
- 탐사대의 양성을 위한 훈련 센터를 설립함.
-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따라 유라시아 대륙을 탐사,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함.

탐사대 <프로키온> Expedition Procyon
◆ 엘피던트로 구성된 탐사대로,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통한 쉘터 외부 탐사를 목적으로 한다.
- 심신이 건강한 엘피던트를 선발하며, 탐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체적 특징 보유자 및 질환자를 배제한다.
◆ 훈련 센터에서 양성한 대원 외에도 두 명의 전문가를 함께 파견, 탐사대의 안전을 보장하고 탐사의 효율을 높인다.
◆ 탐사대원 및 그 가족에게는 훈련 이수 후 보상금을 지급하며, 쉘터 <라이>로 복귀 시 사망 시까지 연금 지급 및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훈련 센터 <나데즈다> Training Centre Nadezhda
◆ 쉘터 <라이> 통합정부 산하의 훈련 센터로, 탐사대 <프로키온>의 대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훈련 센터 <나데즈다>는 쉘터 <라이>의 군 부대 내에 위치한다.
◆ 훈련 센터 <나데즈다>에 소속된 예비 대원들은 배정된 구역 내에서 군 내 시설의 사용이 가능하다.
◆ 대원들은 모두 3년의 합숙 훈련 및 4년간의 추가 생존 훈련을 이수해야 하며, 탐사 직전 1개월은 출발에 대비한 합숙 기간으로 정한다.
◆ 지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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